더필름보이닭껌 :: 앤디워홀을 닮았던 남자친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앤디 워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앤디워홀을 좋아한건. 아니고 팝아트가 재밌었다. 내 꿈에도 등장한 '바스키아' 라는 영화를 보고 앤디 워홀을 알게되었다. 삼성 플라자에서 캠벨 스프까지 사먹을 정도였다. 물론 스프는 맛이 없었다. 앤디 워홀 티셔츠도 가지고 있었지만 버렸고, 앤디 워홀 시계를 갖고 싶었지만 관두었다. - 그렇다 앤디 워홀을 좋아한 건 아니다. -
그리고 대학에 와서 앤디 워홀을 닮은 남자친구를 만났다. 그 애는 마르고 키가 크고 더불어 얼굴도 크고 안경을 쓰고 머리가. 백발에 가까운 금색머리로 염색을 했다. 손도 길고 고왔고 '잘 생겼다' 라고 표현할 수 있는 아이였다. 나는 스트라이프를 즐겨 입었고 그애는 라코스테 스타일의 단정한 복장을 했다. 외모말고는 앤디 워홀과 닮은 점은 없어 보였다. 하긴 나는 에디 세즈윅의 외모조차 닮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_- 아참. 앤디 워홀을 저격한 사람은 굉장한, 지나칠 정도로 과격한 페미니스트였다고 한다. 나도 앤디워홀을 닮은 남자친구를 죽이고 싶은 순간이 여러번 있었으니 말이다. 우리가 헤어지고 몇 달후 그 남자아이는 머리를 까맣게 염색하고, 가죽 재킷을 입고 손목에 팔찌를 끼고 등장했는데, 섹스 피스톨즈의 시드 비셔스가 연상되었다. 오마이갓. 나는 낸시를 닮았단 말이닷!
 

다른글: 대통령 갈아치우는 여자


  1. BlogIcon 메아리

    애리님 글 참 독특해요
    음 저랑 비슷한 나이일꺼라 생각하는데 뭔가 뭔가 뭔가??가 다르다는 느낌이에요~
    중독성있는 블로그에요

    당연히 오늘도 음악도 잘듣고 갑니다^_^

    2008/06/23 17:52  MOD  REPL
    • BlogIcon 애리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독특하게 여기는 분도 많고 이상하게 여기는 분도 많아요. 휴우-

      2008/06/24 01:08  MOD
  2. BlogIcon 냄시

    앗! 저 앤디워홀의 손모양!

    예전 애리님의 사진만 찍으면 닭발이 되는 손모양과

    거의 흡사!!!

    2008/06/25 07:47  MOD  REPL
    • BlogIcon 애리

      카메라 어떤 때는 쥐는 모양이 괜찮다가도 어느때는 닭발 곰발이 되어버려요. 우히히-

      2008/06/25 13:04  MOD